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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병헌 감독의 영화 <극한직업>을 소개하려 한다. 이 영화에는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이하늬, 공명 등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데, 그 색의 조합이 참 조화롭다. 마치 웃음 바이러스에 걸린 듯 영화를 보며 계속 웃게 되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영화이다. 코믹영화의 진수를 함께 만나보자.

극한직업
극한직업

1. 정보 및 감독 소개: 흥행 대성공 천만관객을 돌파! 

<극한직업>은 1626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관객을 훌쩍 돌파하여 우리나라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총제작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다. 한국 돈으로 약 95억이 들었는데  제작비의 15배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며 초대박 영화를 탄생시킨다. 당시 <극한직업>이라는 작은 영화가 이런 엄청난 흥행의 바람을 불게 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극한직업>은 국내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신기록들을 만들어낸다. <극한 직업>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세 친구의 우정을 담은 유쾌한 영화 <스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2015년 개봉했던 <스물>은 30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2016년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이라는 천만관객을 훌쩍 돌파해 버린 메가 히트 영화를 제작한다. 두 작품의 흥행도는 큰 차이가 있으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일반 관객들이 모두 한결같이 말하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웃긴 영화'라는 점이다. 비록 이 두 영화 모두 진지함이란 눈을 씻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구성되어 있다. 피로도가 높은 한국 사회에서 잠시나마 지친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선사하며 잠시나마 몸도 마음도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이런 큰 흥행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2. 등장인물: 감칠맛 나는 배우들의 연기 

<극한직업>에는 평소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코믹 영화인데 전형적인 한국 영화의 억지 코미디가 아닌 것이 특징인데 정말 특이하게도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리뷰했던 <7번 방의 기적>에서 아빠 역을 맡았던 류승룡이 이 영화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그의 특유의 표정 없는 얼굴과 감정 없는 말투, 섬세한 제스처들이 어우러져 <극한직업>에 안성맞춤인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대학시절 장발의 사나이로서 독특한 성격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배우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그 누구도 흉내내기 어렵다. 류승룡뿐만 아니라 이하늬, 전선규, 이동휘, 공명이라는 배우 넷이 류승룡과 함께 같은 팀 형사 역할로 나오는데 이 네 배우 역시 각 개인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묘사들이 재밌는 이야기를 더욱 진하고 맛있게 만든다. 이 다섯 형사들의 수사팀의 존립과 명예를 위해서 팀 실적을 올리기 위한 안간힘을 이야기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실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가 현실에서 회사원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끝없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말이기 때문에서인지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다. 그들이 절박해질수록 이야기는 더욱더 재밌어진다. 이 다섯 형사들의 악착같고 어떻게 보면 생각이 조금 없는 듯한 행동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계속 웃을 수 있도록 이끈다. 

3. 리뷰

이 영화는 교훈이 있고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는 사실 아니다. 그냥 단순히 말하면 웃기다. 웃음바이러스라고도 지칭할 정도로 <극한직업>은 극한웃음을 선물한다. 지나다니다 보면 '바겐세일,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세일 문구를 누구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도 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야기 구성 자체가 웃기려고 작정한 듯 보인다. 주인공들의 직업은 경찰이다. 수사를 위해 위장 개업을 한다. 낮에는 치킨 장사를 하고 밤에는 잠복근무를 하며 수사를 위해 이들은 정말 치킨 장사를 실제로 하게 된다. 그러나 치킨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동네 맛집 수준으로 떠오른다. 경찰 5명은 미친 듯이 치킨을 튀겨대고, 포장을 하고 배달을 한다. 이게 과연 잠복근무인지 정말 치킨 장사를 하는 것인지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경찰들도 미칠 노릇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치킨 주문에 정신을 못 차린다. 이렇게 글을 쓴 작가도 천재인 것 같은데 이 다섯 명의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배꼽이 빠질 지경이다. 정말 웃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이 영화를 선택해서 재생 버튼을 누르고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면 정말 원하는 대로 1년 치 웃음을 모두 다 방출해 낼 수 있다. 개성파 배우들의 찰지고 감칠맛 나는 연기, 이병헌 감독의 웃기려도 작정해서 만든 이야기 요소와 스토리 라인이 매우 재밌다. 재밌어도 너무 재밌다. 이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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