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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짝지근해 7510>는 영화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이한 감독의 2023년 신작이다. 이한 감독의 영화계 업력을 증명하듯 이 영화에는 굉장히 화려한 카메오들이 대거 등장한다. 영화가 재미도 있는데 볼거리도 참 많다. 이번 시간에는 이 유쾌한 영화의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를 살펴보겠다. 감칠맛 나는 배우들의 명연기를 함께 감상해 보자.

달짝지근해 7510
달짝지근해 7510

1. 정보: 이한 감독의 업력을 증명하듯 화려한 카메오가 대거 등장!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증인>, <오빠생각>,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 <연애소설>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한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이한 감독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꽤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는 탄탄한 출연진과 화려한 카메오가 많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아무래도 이한 감독이 영화계에서의 업력과 그의 커다란 입지 때문일 것이다. <달짝지근해 7510>은 2023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했고 긴 연휴기간 초반 예매율 1위를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중후반 들어서는 그 기세가 꺾인 듯 인기가 금방 사그라들었다. 제작비는 65억 원이라는 그렇게 크지 않는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손익분기점인 165만 명을 넘지 못하고 138만 명이라는 약간은 저조한 관객수를 기록했다.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한 평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대부분의 호평을 살펴보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라고 코믹 영화로서 추천한다는 평가들이 있었다. 영화의 제목에 등장하는 숫자 7510의 뜻은 유해진이 맡은 치호를 75로, 김희선이 연기한 일영을 10으로 표시해 7510이 합쳐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치호처럼 유아스러운 숫자 장난처럼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치호의 순수한 마음과 같은 제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세심한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제목 덕분에 주인공들의 이름도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2. 줄거리 

영화에서 치호(유해진)는 태어날 때부터 미각이 남달랐고 이 재능을 자신의 직장에서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제과 회사 연구원으로 취업한다. 치호는 밥 대신 과자만 먹고 살 정도로 과자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라 과자계의 아인슈타인 같은 존재다. 결국 치호는 '두부 쉐킷'이라는 메가 히트 과자를 만들어내며 전국을 이 과자로 뜨겁게 달군다. 치호는 생활도 굉장히 규칙적이고 바르게 살아가는 마음 따뜻한 45세 노총각이다. 그런데 노총각까지는 괜찮은데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여자를 만나보지 못한 순수한 영혼이다. 이런 순수하고 착한 치호의 형(차인표)은 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사고뭉치다. 그래서 치호는 돈을 벌면 형의 빚을 갚아주기에 바쁘다. 어느 날 치호는 형의 빚을 갚기 위해 대출회사를 찾아가고 거기서 41세로 대학생 딸이 있는 미혼모 일영(김희선)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일영은 성격이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여인으로 대출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일영은 치호를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치호의 따뜻하고 착한 성품을 알아채고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여자를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치호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하며 자주 만나게 된다. 이 둘이 가까워지자 치호의 형은 일영을 떨어뜨리려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우수사원이 치호가 건강상의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려 하자 회사 대표(진선규)가 발 벗고 둘의 사이를 방해하기 시작한다. 이 네 사람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담아낸 영화다.

3. 등장인물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치호 역의 유해진, 일영 역의 김희선, 석호 역의 차인표, 병운 역의 진선규, 은숙 역의 한선화가 등장한다. 한 때 대한민국의 남심을 뒤흔들었던 미녀 스타 배우 김희선과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대체불가능한 캐릭터 유해진의 조합은 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이 영화에는 화려한 카메오 출연진들이 많이 등장하여 영화 개봉 당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로 유명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생긴 배우로 알려진 정우성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 임시완과 고아성, 그리고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염혜란 등 요즘 대중에게 매우 인기 있고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한 감독의 캐스팅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이 화려한 카메오 라인은 이한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한 감독이 만든 작품 <증인>에서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고 염혜란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오빠생각>에서 임시완과 고아성이 출연한다. 감독과 배우들의 끈끈한 관계를 우리는 유추할 수 있고 얼마나 배우들을 사랑하는지 또한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 같다. 카메오 캐스팅은 사실 전적으로 해당 작품의 감독의 역량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영화 <달짝지근해 7510>에 이렇게 많은 톱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는 것은 이한 감독이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살아왔는지 증명해 주는 듯하다.

4. 리뷰

인터뷰를 통해서 봤는데 김희선은 유해진과의 스킨십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힘들었었다고 한다. 그녀는 연기경력이 상당히 긴 편인데, 오랜 연기 생활동안 웃음이 터져 연기할 수 없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소탈하고 성격 좋기로 소문난 김희선 씨가 유해진 씨의 외모를 무례하게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기보다는, 유해진이 워낙 웃긴 캐릭터여서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기사를 보고 한참 웃었던 것 같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버리는 그런 사람이 우리 주변에도 있으니까 말이다. 영화는 사실 출연 배우들이 정말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희선과 유해진의 정반대의 성격이나 외모가 보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둘이 로맨스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하며 봤는데 왜 쓸데없이 그런 걱정을 했는지 후회했다. 사실 로맨스보다 코믹영화에 집중한 이 영화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다. 중년의 사랑이야기를 웃음과 함께 선물 박스에 담아 놓은 것 같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화려한 카메오 라인은 화장실도 다녀오지 못할 만큼 우리를 영화에 온통 집중시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달짝지근해 7510>를 단순하게 카메오가 보고 싶어서 시청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 보인다. 요즘은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 삶 속에 매우 가까워졌기 때문에  어떤 영화를 시청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을 하는 통에 영화 선택이 매우 어려운데, 그래도 이렇게 화려한 카메오 때문이라도 이 영화를 거침없이 선택한다니 그 또한 영화에는 참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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