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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우정을 진하게 담아낸 영화 <라디오스타>의 줄거리, 등장인물, 정보 등을 소개하겠다. 이 영화는 천만 관객을 기록했던 영화 <왕의 남자>의 감독 이준익이 2006년에 만든 작품이다.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가족보다 더 따뜻한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한다.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

1. 정보 및 영화감독 소개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 스타>는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영화이다. 이준익 감독은 다양한 작품을 하기로 유명한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특별히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는 최근 관객들의 호평이 많았던 <자산어보>도 그렇고, <박열>이라는 작품도 그러했으며 <사도>라는 작품도 모두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그려냈다. 그런데 이준익 감독은 영화도 잘 만들지만 눈썰미 또한 좋은 것 같다. 사도세자 역할에 유아인을 주인공으로, 박열에 이제훈을, 자산어보에 설경구와 변요한을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그가 만든 작품에는 거의 다른 배우들이 나온다. 어떤 감독들은 한 번 인연을 맺은 배우들을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에 캐스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준익 감독은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배우들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라디오 스타>는 네이버 평점이 9.2점으로 관객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관객 동원수는 159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잔잔해서인지 아니면 남자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여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에 많은 이들이 놀랐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작품성만큼은 인정을 널리 인정받아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였고 주연 배우 박중훈이 2006년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 줄거리 

주인공 최곤(박중훈)은 80년대 가수왕까지 오른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 가수였는데, 각종 좋지 못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그 명성이 땅에 떨어져 버린다. 이후 최곤은 서울 외곽 라이브 카페에서 작은 공연을 하면서 생활하는데 그런 최곤의 곁에는 매니저 박민수(안성기)가 있다. 박민수는 최곤을 언제나 최고고 대우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최곤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인물이다. 최곤이 어느 날 카페 손님과 싸우고 유치장에 갇히자 박민수는 돈을 구하기 위해 김국장을 찾아가는데 김국장은 강원도 영월 지역 라디오 DJ자리를 뜻밖의 제안을 한다. 최곤은 가진 것 하나 없으면서도 아직도 자신이 최고의 스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월에 가서도 담당 PD의 말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런 최곤의 뒤처리를 하는 것은 오롯이 매니저 박민수의 몫인데, 박민수가 불쌍해서 하늘이 도운 것인지 어느 날 최곤이 즉석으로 캐스팅한 다방 영종업원의 인터뷰 방송이 영월 지역민들의 마음을 울리게 된다. 그리고 최곤의 솔직한 진행이 영월 지역 주민을 넘어서 전국에서 사랑을 받게 되며 최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를 놓칠세라 대형 기획사에서 매니저 박민수를 제외하고 최곤과 계약을 하자고 찾아오고 인기 많은 서울 방송국 진행자 자리도 제안하는데, 의리 있는 최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박민수와 함께 하기를 선택한다. 

3. 등장인물

<라디오 스타>에는 우리나라 예술인들에게 존경받는 대단한 배우들이 나온다. 주인공은 바로 연기파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인데 그들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우리 예상했던 것보다 흥행은 저조했으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디오 스타>는 각종 매체에서 회자되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라디오 스타>에는 이렇게 별처럼 빛나는 주연 배우들 외로 반가운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하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박중훈은 까칠한 성격의 최곤 역을, 안성기는 다정하고 사려심 깊은 박민수 역을, 최정윤은 강석영 역을, 정석용은 박기사 역을, 윤주상이 김국장 역을, 안미나가 한여운 역을, 정규수가 지국장 역을 맡았다. 그리고 카메오처럼 등장했던 밴드 노브레인은 이스트리버 역할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에서 최곤 역할을 맡았던 박중훈은 1990년대 화려한 시절을 보낸 배우다. 나이가 들고 영화의 흐름이 바뀌면서 박중훈은 점점 보기 어려워졌는데, 그렇다고 무슨 사건 사고 때문에 운둔하는 것은 아니다. 특별히 사고 하나 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박중훈이라는 존재가 한국 영화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조용히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밀어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2013년에 <톱스타>라는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는데 17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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