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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화 <럭키>의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등에 관하여 소개하려 한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생각보다 이야기 구성이 알차고 탄탄하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하루아침에 형욱(유해진)과 재성(이준)의 인생이 뒤바뀌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히 재밌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 유쾌한 영화를 함께 살펴보자.

럭키
럭키

1. 정보 및 등장인물

<럭키>는 손익분기점이 170만 명이었는데 관객수는 697만 명으로 흥행에 대성공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유해진이 출연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크게 흥행할 수 있었을지 싶은 생각이 든다. 출연진은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조한철, 김민상 등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사실 유해진을 제외하고 그렇게 대중에게 인기가 많거나 연기파 배우로 불리지 않는다. 최근 <더글로리>에서 '연진' 역을 맡았던 임지연이 나와 굉장히 반가운데, 2016년으로 영화의 개봉 당시에는 임지연이라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그렇지만 요즘 제일 인기 많은 배우 임지연의 과거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그녀의 연기를 관찰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는데 네이버 평점을 살펴보니 단순 코미디 영화임에도 관객들의 평가가 매우 좋은 편이었다. 아무리 유해진이 나온다지만 평점이 낮으면 안 보려고 했는데 8.76점이라는 좋은 평점에 눈이 번쩍 뜨였고 재생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영화 <럭키>는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극의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조윤희가 맡은 리나가 <럭키>에서는 응급구조사로 나오지만, 일본 원작에서는 편집장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준이 연기했던 윤재성과 감금되어 있던 송은주(임지연)가 사랑에 빠진 게 되는 스토리리도 원작에는 전혀 없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외 미묘하게 다른 여러 부분들이 있으나 두 작품의  공통점은 둘 다 행복한 결말로 영화가 끝이 난다는 것이다.

2. 줄거리 

주인공 형욱(유해진)은 의뢰를 받으면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사람을 처리해 준다. 그는 그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결벽증이 있던 형욱은 자신의 시계에 묻은 혈흔을 제거하기 위해 공중목욕탕에 가는데, 불행하게도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다. 취업난에 시달리던 재성(이준)은 삶에 지쳐 죽기로 마음먹는데 깨끗한 모습으로 죽자는 마음으로 목욕탕에 가는데, 형욱의 멋진 차림새와 값비싼 물품들이 그저 부럽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형욱이 재성의 눈앞에서 기절하고 응급차에 실려간다. 모두가 정신없이 움직이고 어지러운 사이 재성은 형욱의 락커룸 열쇠와 자기 열쇠를 바꿔버린다. 이때부터 둘의 삶은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 살게 된다. 형욱을 구조했던 응급요원 리나(조윤희)는 마음이 따뜻한 여인으로 형욱에게 측은함을 느끼고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형욱을 취업시킨다. 그리고 이 둘은 서로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재성은 형욱의 집에 갇혀 있는 은주를 발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형욱의 일을 오해한 재성은 이를 모르고 은주와 함께 도망칠 계획을 짜고 모든 일을 복잡하게 만들며 엉망진창 망쳐버린다. 다행히 기억을 되찾은 형욱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재성과 은주에게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하늘이 도왔는지 느닷없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현장에서 모두가 죽은 것처럼 돼버리고 이들의 작전은 성공한다. 

3. 리뷰

 평소 유해진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혹은 웃긴 역할을 주로 했기 때문인지 멋진 정장을 빼입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루아침에 기억 상실증에 걸려 만신창이가 된 형욱의 삶, 형욱의 삶과 바뀌어 오히려 행복한 재성의 모습을 동시에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헛웃음이 나오고 심지어 재성의 행동에 대리만족까지 느껴진다. 삶을 비관하며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정말 짧은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많이 드는데 슬픔에 잠긴 채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재성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재성의 모습은 나와 우리들의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호화로운 형욱의 삶을 살면서 기뻐하고, 언제 죽고 싶었냐는 듯 매일 행복이 샘솟는듯한 일상을 살아가는 재성의 모습에 돈이 과연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영화 <럭키>는 너무나도 유쾌한 코믹 영화이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일본 원작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했기에 스토리가 한 번 대중에게 검증받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유해진이 영화의 맛을 잘 살려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는 지나가다가도 다시 돌아와 살펴볼 정도로 그의 특별한 매력은 말도 다 표현할 길이 없다. 유해진은 연기 연습을 하기 위해 아무도 찾지 않는 교외 저수지와 같은 곳에 간다고 한다. 그곳 뚝길을 왔다 갔다 하며 소리도 지르고 여러 캐릭터를 만들어낸다고 인터뷰했다.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독보적인 행보와 앞으로의 연기를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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