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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는 2018년 임순례 감독이 만든 <리틀 포레스트>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감독의 소개 등을 다루어 보려 한다. 영화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과 그의 친구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잠시 쉬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해 보자!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

1. 줄거리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살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살아간다. 그런데 세상에는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지,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드는 이상한 손님들 때문에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감에 빠진다. 이에 혜원은 과감하게 하던 일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당분간 지내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가보니 시골집이 엉망이다. 여기저기 쓸고 닦고 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바로 어린 시절 고향 친구들 재하와 은숙이가 시골 마을에 있는 것이다. 어느덧 성인이 된 친구들은 술을 사다가 같이 먹기도 하고 이런저런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알고 보니 친구들도 혜원과 같이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오는 상태였다. 이후 혜원은 친구들과 함께 텃밭에다 자신들이 직접 여러 농작물을 심고 기르게 된다. 혜원은 육체노동이라 힘들 법도 한데 혼란스러웠던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고, 매일 하루가 다르게 활력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자란 농작물들을 이용해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일상의 행복을 함께 누린다. 혜원은 그렇게 1년 동안 시골에서 지내며 4계절을 보내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자신의 미래도 그려본다. 이 영화는 정말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이 현재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2. 정보 및 감독 소개 

2008년 감동이 물결치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를 통해 29회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임순례 감독은 또 한 번 우리 생애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임순례 감독은 여자로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우

리나라에서 <리틀 포레스트>는 비록 150만 명이라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관객수를 기록했는데, 결과로만 보면 그렇게 썩 흥행하지는 못한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후 사람들에게 소문에 소문을 타고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에 지친 한국 국민들은 <리틀 포레스트>에서 나온 주인공이 시끌벅적한 서울을 떠나 시골로 도피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는 이 영화를 매우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관객들의 솔직한 평가를 나타내는 네이버 평점에서 9점 이상을 획득하며 좋은 영화임을 증명해 보인다. 그런데 <리틀 포레스트>에 숨겨진 비밀 하나가 있다. 일본 만화가인 이가리시 다이스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 사실을 알고 다시 영화를 보면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가 오밀조밀 일본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같다는 묘한 느낌이 들것이다. 임순례 감독의 흥행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출연했던 문소리가 다시 캐스팅된 것 보면 감독이 좋아하는 연기자의 취향이 드러나는 듯하다.

3. 등장인물 

영화의 등장인물은 주인공 혜원 역의 김태리, 은숙 역학을 맡은 진기주, 재하 역할을 맡은 류준열,  혜원의 엄마 역할로 나온 문소리가 나온다. 혜원(김태리)은 숨 막히는 대도시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향 시골로 잠시 떠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릴 적 친구들도 고향에 와 있어 오랜만에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중 재하(류준욜)는 모든 젊은이들이 가고 싶은 서울에 올라가 취업을 한 후 살아가는데 직장에서 아주 못된 상사가 재하를 괴롭힌다. 함부로 대하기도 하고 인격적으로 모욕적인 언행도 일삼는 사람에 지쳐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시골로 내려온다. 그런데 이들과 다르게 은숙(진기주)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직장에 다니며 열심히 매일 살아가며 큰 문제없이 살아가는데,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매일 똑같이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세명의 친구는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데 어색함도 잠시 금세 어릴 적 순수했던 모습으로 함께 어울리며 매일 즐거운 일상을 공유한다. 혜원 역을 연기한 배우 김태리는 영화 <승리호>와 <1987>로 유명하다. 김태리의 작품을 보면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전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주말 가족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쌓은 진기주까지 가세해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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