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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과속스캔들>을 만들었던 강형철 감독의 후속작 영화 <써니>의 정보, 줄길, 결말에 관한 글을 쓰려한다. 영화는 포스터에 등장하는 7명의 고교 친구들이 결성한 '써니'라는 그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써니'의 뜻과, 결성부터 해체까지 이야기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웃음과 감동이 물결치는 이 영화를 함께 감상해 보자. 

써니
영화 써니

1. 정보: 영화 제목 '써니'의 뜻과 의미

바로 이전 글에서 나는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스캔들>을 다룬 바 있다. 오늘은 그의 두 번째 히트작 영화 <써니>를 살펴보려 한다. 누적 관객 수 745만 관객을 기록한 <써니>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출연진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켜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놨었다. 신인배우 발굴 기계인듯한 강형철 감독의 과감한 캐스팅 능력은 그의 타고난 눈썰미 덕분인 듯하다. 영화 제목을 봤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관객들의 평가를 찾아보니 영화를 보기 전 영화 제목 '써니'는 과연 무슨 뜻이고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럼 영화의 이야기를 천천히 살펴보며 '써니'의 뜻을 알아보자. 영화 속에서 주인공 나미(유호정)는 평범한 주부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편과 예쁜 딸을 두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미는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춘화(진희경)를 만나게 된다. 나미는 고등학교 시절 나미와 춘화를 포함한 7명의 친구들과 몰려다녔었는데 그 클럽 이름을 '써니'라고 이름 붙이고 춘화를 리더로 세웠었다. 안타깝게도 춘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음을 앞둔 상태였는데, 춘화는 써니의 나머지 멤버들을 찾아달라고 나미에게 부탁한다. 나미는 간곡한 부탁을 받고 진희, 수지, 복희, 금옥, 장미로 구성된 써니의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 이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써니'가 결성될 당시인 고등학교 시절로 영상이 돌아간다. 

2. 줄거리: '7명의 써니'를 결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

나미(심은경)는 깡시골 지방에서 서울 진덕여고로 전학을 왔는데, 촌스러운 말투와 사투리 때문에 친구들은 매일 나미를 놀린다. 나미는 너무 기분이 나쁘지만 딱히 대응하지 못하고 그냥 수모를 당하고만 있다. 그런데 이때 춘화(강소라), 진희, 수지, 복희, 금옥, 장미가 함께 모여 만든 '써니'가 구세주와 같이 등장하여 나미를 도와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써니'의 멤버는 6명이었는데 나중에 나미를 추가하여 7명의 써니가 결성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발생한다. 나미는 6명의 친구들과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어린 나미의 역할을 심은경 배우가 연기했고 어린 춘화는 강소라가 연기했는데 어른 역할을 한 배우들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 어린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었다. 어느 날 타학교 여학생들이 만든 그룹 '소녀시대'와 시비가 붙어 '써니'는 이들과 갑자기 싸우게 된다. 이때 같이 있던 나미가 마치 미친 사람처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모습을 보이면서 '소녀시대'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기선을 제압해 버린다. 결국 '써니'는 그 싸움에서 이기게 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써니'는 나미를 포함하여 7명으로 확정된다. 배우 심은경은 '소녀시대'와 결투하는 장면에서 깜짝 놀랄 만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는데, 이 장면은 영화 <써니>의 상징적인 장면이 돼버린다. 이후 춘화를 포함한 7명의 친구들은 '7명의 써니'의 결성을 공식화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하자고 맹세의 약속을 한다. 이것이 '7명의 써니'가 결성되는 이야기이다.

3. 결말: 위기! 써니는 이대로 해체되는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하자고 굳게 맹세한 '7인의 써니'가 해체될만한 위기가 발생한다! 학교의 축제날에 써니 멤버들은 댄스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다. 그런데 축제 현장에 '소녀시대' 멤버 상미가 느닷없이 나타나 나미를 괴롭히고, 춘화는 그런 상미에게 응징해 준다. 상미는 뭔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데, 갑자기 손에 쥐고 있던 유리병 조각으로 학교에서 제일 예쁘기로 소문난 수지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만든다. 수지는 병원에 실려가고 축제는 중단된다. 수지는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고 겨우 살아나서는 자취를 감춰버린다. 아무 잘못도 없는 써니의 멤버들은 모두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수지 집 앞에서 모이는데, 리더 춘화는 써니의 해체는 없을까라고 말한다. 이후 써니 멤버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서로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리더 춘화의 말은 정말 지켜졌다. 나미가 수지를 제외한 써니 멤버들을 모두 찾아내 춘화에게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춘화는 결국 죽게 되는데, 장례식장에 그토록 찾아 헤매던 수지가 등장한다. 그것도 얼굴에 흉터가 하나도 없는 모습으로 말이다. 알고 보니 춘화는 엄청난 부를 쌓았는데 가족이 없으니 유산을 남겨줄 사람이 없었고, 죽기 전에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금전적으로나마 그들을 편하게 살도록 돕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마 수지의 얼굴도 의리 있는 춘화가 치료해 줬으리라 예상된다. 비록 춘화는 죽었지만, 나미가 리더를 이어받으며 춘화 말대로 '써니'는 결국 해체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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