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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은 개봉한 지 20년이 넘은 오래된 영화이지만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재밌는 영화이다. 줄거리는 위험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9명의 반지 원정대가 구성되고 함께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프로도, 레골라스, 간달프, 골룸 등 등장인물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 영화인데 그 시절 배우들의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

1. 줄거리 위험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

빌보 배긴스는 111살의 나이 많은 호빗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샤이어 마을에 살고 있다. 그는 생일을 맞이하여 축제를 여는데 빌보의 오랜 친구 인 마법새 간달프(이안 맬켈런)가 빌보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다. 이 날 삼촌 빌보는 조카 프로도(일라이저 우드)에게 아무도 모르게 간직하고 있던 절대반지를 주는데, 이 절대반지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가진 사람을 타락시키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반지였다. 도대체 이 좋은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위험한 반지를 왜 사랑하는 조카에게 물려줬는지 이해가 되지 않은데, 이로 인해 불쌍한 프로도는 목숨을 거는 아주 위험한 여정의 길을 떠나게 된다. 마법사 간달프는 이 위험한 반지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마음먹고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고 함께 떠나는데 프로도를 여정 내내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켜준다. 이 기나긴 여정길 안에서 그들은 신비하고 다양한 땅으로 이끌린다. 아름다운 엘프 땅으로 가기도 하고, 위험천만한 모리아 광산에 가기도 한다. 또 로스로리엔의 고대 숲 속을 경험하며 신화 속에서 나올법한 생물들도 만나게 된다. 이 반지를 찾는 사우론이라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끈질긴 추격을 당하는 원정대는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된다.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가졌기 때문에 자신을 타락시킬 수 있는 반지와 계속적으로 싸우면서 한편으로는 이 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곳에 도달할 때까지 반지를 안전하게 지켜내야 하는 모순된 상황 가운데 굉장히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등장인물 반지 원정대, 그 시절 배우들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들

그 시절 배우들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들을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프로도의 파랗고 맑은 눈동자를 볼 때면 세상에 때 묻은 나의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영화 속 프로도의 성격이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될 만큼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캐릭터라 답답한 기분으로 영화를 봐야 했던 점이 아쉽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비롭고 빛나는 듯한 화면들이 인상적인데, 특히나 엘프들이 나올 때면 영상이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아름다운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고 우아한 외모를 뽐내는 리브 타일러, 케이트 블란쳇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골라스 역할을 맡았던 올랜도 블룸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올랜도 블룸은 내가 사춘기 시절 봤을 때 남자인데 여자처럼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한참 동안 그에게 빠져 살았던 것 같다. 반지 원정대는  호빗 족 프로도, 샘, 피핀, 메리 그리고 회색 마법사 간달프, 인간족 아라곤(비고 모텐슨), 보로미르(숀 빈), 엘프 레골라스(올랜도 블룸), 난쟁이 김리(존 라이스 데이비스) 이렇게 9명의 구성원으로 꾸려지는데 영화 '그린북'에서 토니 역할을 맡았던 비고 모텐슨이 아라곤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보다는 훨씬 젊은 모습에 몸도 가벼워 보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의 연기력은 칭찬할만했다.

3. 리뷰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재밌다

판타지 영화의 전설 '반지의 제왕'은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재밌다.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기 때문에 솔직히 사영시간이 엄청 긴 영화인데 내용을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화장실조차 가지 않고 영화에 온통 집중해서 봤던 것 같다. 물론 많은 간식이 필요하다. 종류 별로 준비된 팝콘과 여러 감자칩, 많은 양의 탄산음료는 필수다. 어렸을 때 '반지의 제왕'을 봤을 때는 그저 생소한 장르, 배우들의 화려한 분장술, 사람 정신을 쏙 빼놓는 CG들에만 몰두했었던 것 같다. 사실 이야기 내용도 반지, 골룸, 간달프, 레골라스, 포로도 이 정도의 인물들만 기억나지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것은 없었는데. 세월이 지나서 다시 본 반지의 제왕은 지금 보니 이 영화가 정말 보통 영화는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20년 전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엄청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지금도 기립 박수가 아깝지 않은 정말 대단한 영화다. 영화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니 나뿐만 아니라 10대와 20대도 '반지의 제왕'을 극찬하며 상상 이상의 영화라고 호평하는 글이 많았다. '반지의 제왕'하면 당연히 '마이 프레셔스'를 외치는 골룸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골룸을 보는데 초등학교 동창을 아주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너무 반가운 기분까지 들었다.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 영화가 나올 것인지 두고 보아야겠지만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영화를 능가하는 영화가 앞으로도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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