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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엑시트>의 줄거리, 정보, 등장인물, 리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자. 이 영화는 감사하게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몇 개월 전에 개봉하여 942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수를 동원한 행운이 넘치는 영화다. 마치 재난상황을 미리 예견이라도 하듯 영화는 재난상황이 발생함으로 우리 생활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엑시트
엑시트

1. 정보 및 등장인물

<엑시트>는 2019년 뜨거운 여름에 개봉하여 942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다. 조금만 더 채웠더라면 천만관객 영화가 되었을 텐데 그 점은 약간 아쉽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이 정도로도 정말 만족한다. 그리고 몇 개월 후 바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마비되었으니 몇 개월 미리 개봉한 사실만으로도 참 감사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이 작품을 만든 이상근 감독은 사실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다. 감사하게도 <엑시트>가 흥행에 성공하자 큰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코로나 때문인지 <엑시트> 이후 특별히 우리에게 기억될만한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다. 이제 코로나가 풍토병화되었으니 제2의 엑시트를 만들어내리라 기대해 본다. 이 영화에는 재간둥이 이미지가 강한 배우 조정석이 출연한다. 조정석은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계뿐만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등 각종 공연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배우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또 한 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드라마에서 그의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내며 다재다능한 배우임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그는 솔로가수 '거미'와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조정석이 나오는 작품은 왠지 모르게 눈이 가고 그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곤 한다. 또 다른 주인공으로 소녀시대 멤버 가수 윤아가 출연한다. 윤아는 이미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배우이다. 이제는 가수보다 배우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윤아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이제는 영화에서도 주연급 역할을 맡고 있다. 

2. 줄거리 

정말 재밌는 영화 <엑시트>의 줄거리를 함께 살펴보자. 주인공 용남(조정석)은 대학교 졸업 이후 계속되는 취업난에 시달리며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함께 산다. 용남의 어머니(고두심) 칠순 잔칫날에 장소를 빌려 친척들을 초청해 함께 흥겨운 축제날을 즐기는데, 용남은 친척들이 취업과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첫사랑 의주(윤아)를 만난다. 그렇게 축제의 분위기는 고조되는데, 갑자기 유리창을 깨지며 정체 모를 가스통이 날아 들어온다. 어떤 남자 하나가 유독가스가 감긴 가스통을 도시의 건물과 길거리에 던지며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유독가스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도시 전체게 퍼져 나가면서 재난상황이 벌어진다. 용남의 가족이 있는 건물도 유독가스가 차츰 차오르기 시작하고, 용남의 누나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지고 만다. 모든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는데 불행하게도 옥상 문이 굳게 잠겨있고, 갑자기 용남은 죽을 각오를 하고 아슬아슬하게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사람들을 모두 옥상으로 대피시킨다. 옥상에서 모든 가족들을 먼저 구조헬기에 태워 보내고 용남과 의주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유독가스가 옥상까지 올라오자 더 높은 옆 건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투가 벌어진다. 결국 용남과 의주는 구조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리뷰

영화 <엑시트>를 보면서 오랜만에 숨 막히는 박진감을 느꼈다. 코믹영화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본 영화인데 좋은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다. 영화에서 보면 의주는 굉장히 용감하고 희생정신이 투철한 모습으로 나온다. 의주는 연회가 열렸던 구름정원의 부점장인데,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철저히 직업정신을 발휘해 고객들 먼저 대피시킨다. 사실 처음 구조 헬기가 왔을 때 여자임을 강조해서 구조될 수도 있었는데 고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 그리고 용남 또한 취업난에 시달리며 집에서 씻지도 않고 추리하게 있어서 한편으로는 한심해 보이기도 했는데, 위기의 상황에서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건물의 외벽을 타는 용기 있는 모습과 가족들 먼저 구조시키는 희생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고 감동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두 사람은 죽기를 자처한셈인데 속 마음으로는 얼마나 살고 싶었는지 그들이 영화 속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유독가스에 피부조차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쓰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며 전신 무장한다. 그리고 위험천만하게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넌다. 이 모습을 보면 생사 앞에선 그들이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너무 웃겨서 배꼽이 빠질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들이 절박해질수록 너무 웃기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나도 저런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용기 있는 행동과 결단들을 할 수 있을지 상상도 해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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