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굿바이 싱글>의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에 관해 소개하려 한다. 영화는 2016년 개봉된 배우 김혜수 주연의 코믹영화로 화려한 싱글라이프는 즐기며 가짜 임신 소동을 벌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낸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다. 영화 속에서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 보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영화가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 줄거리
이 영화는 관객수 210만 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인 영화다. 그리고 네이버 평점도 8.4로 코믹영화치고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 <굿바이 싱글>의 줄거리를 함께 살펴보자. 주인공 주연(김혜수)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배우로 누구보다 빛나는 화려한 인생을 살아왔다. 그녀는 중년이 넘어가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젊은 남자친구 지훈(곽시양)과 사귀고 있는데, 어느 날 지훈에게 수치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또 이와 함께 자신의 인기도 급하락 하게 되며 굉장히 큰 배신감과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연은 남자친구처럼 자신을 언제나 떠날 수 있는 존재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내편을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 임신을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폐경이 찾아와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말을 듣고 슬픔에 잠기는데 우연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임신한 중학생 어린 소녀인 단지(김현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주연은 느닷없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자신이 키우겠다고 선포하고 그때부터 공개적으로 가짜임산부 행세를 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광고계에서 불티나는 러브콜을 받게 되며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지훈이 이 모든 사건이 가짜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주연은 모든 광고 계약이 취소되며 대중에게 외면받는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주연은 모든 것을 깨닫고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단지는 순산하여 촬영장에 찾아오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2. 등장인물
<굿바이 싱글>에서 열연을 펼친 김혜수를 비롯한 여러 스타 배우들을 살펴보자. 이 영화에는 대중들에게 상당히 많이 알려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배우 하정우의 친아버지이자 이제는 어느덧 원로배우가 된 배우 김용건, '마블리'로 불리며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마동석, 시원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서현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여 얼굴을 알린 곽시양, 응답하라 1988에서 얼굴을 널리 알렸고 지금은 완전한 스타 배우 안재홍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당돌한 중학생 단지 역할을 맡았던 김현수가 등장하는데 <굿바이 싱글> 내용에서 보면 단지는 주연의 집에 무작정 들어와 살겠다고 선포하면서 그 이유를 아이에게 어머니의 목소리가 태교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내가 중학생 때도 저렇게 머리가 잘 돌아갔는지 한번 되짚어봤는데 나는 저렇게까지 사리에 똑똑한 아이는 아이였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런 행동이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는 소녀가 덜컥 임신을 해버리고 가정 형편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절박했기에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단연 화려하게 빛나는 건 주인공 주연을 연기한 김혜수일 테다. 김혜수는 실제 자신의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영화 속에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최고의 스타배우로 나온다. 젊고 잘생긴 남자친구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눈이 뒤집혀 가짜 임산부 모습을 하고 광고를 찍으며 아주 뻔뻔한 사기행각을 벌이지만 곧 모든 것을 뉘우치게 된다.
3. 리뷰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처음에는 주인공 역할을 연기한 김혜수를 보며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신나게 영화를 시청했다. 평소 배우 김혜수를 굉장히 좋아했기에 일부러 이 영화 <굿바이 싱글>도 김혜수를 보기 위해 선택했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본다는 사실이 나의 오감을 즐겁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생각 없이 보다 문득 이 영화에서 진한 사회적 메시지를 발견해 버렸다. 미혼모인 데다 가정 형편도 어렵고 중학생인 자신을 제대로 돌볼 보호자조차 없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내 눈이 포착된 것이다. 사실 처음 이 중학생 소녀 단지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당돌하다고 느끼며 좋은 감정보다는 조금 무서운 느낌을 받았는데, 단지가 끝까지 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여 나중에는 약간 감동을 느꼈고 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코믹 영화를 보면서도 이런 진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뉴스에서는 저출산이라고 날 선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지만, 사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어린 소녀들이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아이를 낳아서 저출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결코 아니다. 만약 이 어린 소녀들이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경제적 지원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안된다고 강압적인 성교육을 하고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열린 태도로 소통하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예방을 위한 성교육이나 제도들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