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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은 실화 배경의 작품이다. 줄거리는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광이 이와 맞서는 육군과 국방부를 모두 점령하기까지 긴박했던 9시간의 이야기이다. 실제 인물과 영화 속 인물들의 이름이 조금씩 달라서 미리 공부해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의 봄'을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들을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서울의 봄
서울의 봄

1. 줄거리: 숨 막히게 긴박했던 9시간의 실화 이야기

2021년 11월 23일 사망한 전두환이 죽은 지 딱 2년째 되는 해에 개봉된 이 영화 '서울의 봄'은 지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의 봄'은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줄거리를 함께 살펴보자. 영화는 전두광 세력이 대한민국 육군과 국방부를 무력으로 점령하는 12월 12일 저녁부터 13일까지 까지 숨 막히게 긴박했던 9시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79년 10월 26일 오랜 기간 동안 독재정치를 하던 박정희가 피격당하면서 사망하자 이 사건을 조사하던 합동수사본부장 전두광(황정민)의 세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이를 지켜보며 견제하던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는 조사가 끝나면 전두광을 바로 좌천시키고 먼 지방으로 보내려고 한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전두광은 '하나회'라는 조직과 함께 12월 12일 군대를 이끌고 국방부를 점령하는 쿠데타를 일으켜버린다. 빅정희가 살아 있을 당시 전두광은 '하나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결국 이 조직이 쿠데타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 하나회에 노태건(박해준)이 조직원으로 함께 있다가 군사정변을 함께 도모한다. 정상호는 전두광이 일으킨 쿠데타 세력에 의해 납치되고 다음 날인 12월 13일에 바로 해임 돼버린다. 그리고 국군 보안 사령관에 강제 압송되어 엄청난 고문을 받아 영혼까지 부서지는 경험을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김성수 감독은 젊은 시절 한남동 자택에서 실제로 총성을 들었고 이는 정승호가 전두광 세력에 의해 끌려가는 소리였다고 한다. 

2. 등장인물: 실제 인물들과 영화 속 인물들의 비교

영화는 실화인데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이 약간 비슷하긴 하지만 다르게 나왔다. 군사 반란을 일으킨 악마 전두환은 전두광으로 나왔고 배우 황정민이 연기했다. 반란군과 맞서는 수도경비 사령관 장태완은 영화 속에서 이태신이라는 인물로 나오고 잘생긴 정우성 배우가 연기했다. 사진을 찾아보면 장태완(이태신)님은 정말 정의롭게 생기셨는데 2010년에 사망하여 현충원에 계시다. 나중에 자녀들과 영화를 보고 함께 현충원에 다녀오는 것도 자녀 교육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제22대 육국 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 정승화는 영화 속에서는 정상호라는 이름으로 이성민 배우가 연기했다. 이후 무슨 죄목인지도 모를 누명을 씌워 군 재판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최고의 지위에 있던 그는 이등병으로 강등이 되고 모든 재산이 몰수되고 군인연금의 권리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배우 박해준이 연기한 노태건은 우리나라 13대 대통령인 그 유명한 노태우이다. 전두환이 정권을 잡게 되자 군인 신분이던 노태우는 이때부터 정치인으로 전향한다. 또 배우 김선균이 연기한 김준엽은 실제 이름은 김진기이고 이태신과 함께 전두환이 일으킨 12.12 군사 반란을 막으려 한 인물이다. 

3. 정보 및 리뷰: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결정들을 더 신중하게 하길!

영화 제목 '서울의 봄'의 뜻은 1979년 10월 26일~1980년 5월 17일까지의 기간으로 오랜 기간 독재정치를 하던 박정희가 사망하고 민주화 시대가 열림을 뜻하는데 군인 출신 전두환이 정권을 잡게 되면서 '서울의 봄'은 아주 단기간에 끝이 난다.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상 추운 겨울이 지나고 잠깐 왔다 사라지기 때문에 '봄'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다. 어릴 시절부터 한국사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전두환이라는 존재는 악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무척이나 싫어하는 인물이다. 아주 못된 짓만 골라서 하던 사람이 또 지독하게도 오래 살아서 아주 꼴 보기가 싫었었다. 특히나 전라도 사람들은 전두환을 경멸하는데 5.18 광주 민주화 사건 때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일이 고작 몇십 년 전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여전히 그 피해 속에 트라우마를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 9시간의 숨 막히는 시간 동안 이태신은 목숨을 걸고 전두환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끝내 극악무도한 전두환에게 굴복당한다. 만약 이태신이 전두환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면 과연 우리 역사는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민주주의의 수호는 기본이고, 아무 죄 없이 죽어간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평온하게 지금까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되새겨보면 참 안타깝고 슬픈 일들이 너무나 많다. '서울의 봄'을 보면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결정들을 우리 정치인들이 더욱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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