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 타임'에는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레이철 맥아담스와 '해리포터'의 위즐리 역할로 유명한 도널 글라슨이 출연한다. 줄거리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신비한 가문의 능력을 가진 주인공 팀이 사랑하는 여인 메리를 만나면서 현재의 행복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어바웃 타임'은 로맨스부터 감동까지 선사하는 따뜻한 영화이다.
1. 줄거리 가문의 신비한 능력보다 현재의 행복을 선택한 팀
오늘은 감동이 물결치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소개하겠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전 세계인의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 '노팅힐'과 '러브액츄얼리'를 만들었던 감독 리처드 커터스의 작품이다. 그는 '노팅힐'의 각본과 기획을 맡았고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을 맡아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시대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시간 여행'이라는 신선한 구성방식으로 우리들을 다시 한번 찾아왔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여자를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주인공 팀은 성인이 되던 날 아버지로부터 아주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팀의 가문이 대대로 원하는 시간대로 되돌릴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이 신비한 능력을 그녀에게 계속적으로 사용한다. 완벽한 데이트, 완벽한 키스, 완벽한 데쉬 등을 만들기 위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팀은 계속 시간을 돌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한다. 그러던 중 팀의 아버지는 병을 앓게 되는데 알고 보니 이미 몇 차례 시간을 되돌려 다시 젊어지기를 반복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결국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아들 팀에게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고 살라는 말을 해 준다. 팀은 메리와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2. 등장인물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레이철 맥아담스가 단연 돋보인다
등장인물을 대략 살펴보면 도널 글라슨이 팀 역할을 맡았고 레이철 맥아담스가 메리 역할을 맡았다.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빌나이가 팀의 아빠 역할로 나오면서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고 린제이 던칸이 팀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으로 자주 나오는 레이철 맥아담스는 이 영화에서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답게 그 매력을 가감 없이 모두 발산한다. 레이철 맥아담스는 영화 '노트북'에서도 참 맑고 명랑한 모습이 돋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어바웃 타임'에서도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미소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는 듯했다. 레이철 맥아담스는 여자가 봐도 질투가 날 정도로 맑고 순수한 모습이 정말 예쁜 배우인 것 같다. 극 중에서 갑자기 무작정 달려가 팀에게 안겨서 대롱대롱 매달린다든지,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하면서 귀여운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들이 내가 남자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팀 역할을 맡았던 도널 글라슨은 영화 '해리포터'에서 '위즐리' 역할을 맡아 귀여운 모습을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이가 40세로 접어든 중년 배우가 되었다. 그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는데 첫 편에서는 주연 '헉스'로 출연했는데 다음 편들에서는 '헉스'로 동일하게 나오지만 비중이 줄어들어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다정한 외모를 가진 도널 글라슨이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3. 리뷰 로맨스부터 감동까지 선사하는 영화
평론가들의 평가를 쭉 살펴보면 그렇게 점수가 높지는 않았다. 오히려 일반인인 관객들의 평점이 높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성별에서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연령별 선호도를 보면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며 영화를 시청한 것으로 데이터는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성별에 관계없이 영화의 평점이 높았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로맨스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부자간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내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영화를 가족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다. 한참 로맨스 영화에 심취했던 20대 시절 주인공 두 사람이 마음에 들어 보게 되었던 영화인데, 영화 후반부에 팀과 아버지 간에 전개되는 슬픈 이야기로 눈물 콧물을 다 쏟아냈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상하게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영화를 다 본 후 부모님께 바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던 기억이 있다. 연인과의 사랑을 잘 그린 로맨스 영화임이 분명하지만 또 동시에 가족 간의 사랑을 잘 표현한 감동이 가득한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간혹 어떤 영화들은 감동을 주고자 억지스러운 이야기나 이해가 안 되는 스토리 전개가 있기도 한데 이 영화는 사람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약간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가 또 슬프지만은 않다. 재밌는 코믹적인 이야기도 많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