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도 너무 웃긴 코믹영화 <육사오 6/45>의 정보, 줄거리, 리뷰를 살펴보겠다. 그렇게 스타성 좋은 배우가 나온다던지, 연기파 배우를 앞세운 화려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손익분기점 165만 명을 넘어 198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이 영화는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다.
1. 정보: 손익분기점, 베트남에서 한국 최고 기록!
영화 <육사오(6/45)>는 2022년 8월 말에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던 터라 상영관 자체도 많이 않았고 좌석 점유율 또한 매우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흥행이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영화 <육사오(6/45)>는 개봉 5일 만에 정우성과 이정재 출연으로 엄청난 이목을 끌던 영화 <헌트>를 가볍게 누르고 10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게 추석까지 인기를 몰아가는가 싶더니 현빈이 출연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공조 2>가 추석 때 개봉을 하면서 조용히 막을 내린다. <육사오(6/45)>에는 그렇게 연기파 배우로 불릴만한 배우가 출연한다던지, 엄청나게 인기가 높은 스타성 좋은 배우가 출연하지도 않는다. 소재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북한 관련 이야기도 담았다. 그래서 이 영화 <육사오(6/45)> 개봉 당시 예상 동원 관객수는 고작 50만 명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손익분기점인 165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198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영화는 배우도 배우인데 작품의 시나리오,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각본 등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개봉 시기만 잘 맞췄다면 정말 더 큰 흥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신기하게도 <육사오(6/45)>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고 9월 23일에 베트남에서도 <육사오 6/45>를 개봉했는데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총 관객 232만 명을 기록했고 베트남 내에서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는 영광을 얻었다. 단순 코믹 영화치고는 네이버 평점이 8점으로 꽤 높은 편이다.
2. 줄거리
끔찍한 군대 생활이 100일도 남지 않은 병장 박천우(고경표)는 정문에서 경비를 서다가 우연히 로또 복권 용지 하나를 줍는데 이게 1등에 당첨 돼버린다. 그런데 박천우는 실수로 이 로또 용지를 놓쳐버리고 이 종이가 바람을 타고 북한 당으로 떨어진다. 북한군 리용호(이이경)는 마치 발이 달린 듯이 자신에게 따라붙는 로또 용지를 마지못해 주워가는데 통신병 방철진(김민호)이 로또 복권의 뜻을 알려준다. 천우는 엄청난 분석을 통해 로또 용지가 떨어졌을 것 같은 지점을 찾고 용호와 만나게 되는데, 뻔뻔한 용호는 1등 당첨금을 돈으로 바꿔오면 10%만을 천우에게 주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이날 이후 천우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대위 강은표(음문석)는 천우를 자세히 살펴보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대위 은표가 당첨금의 15%를 가지는 조건으로 함께 로또 용지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북한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용호는 대장 최승일(이순원)에게 이 사건이 발각되고 당첨금을 나눠 갖기고 하고 작전을 짠다. 서로 합의서도 작성하고 일주일간 포로를 맞교환하게 되는데 갑자기 천우가 평양 간부학교로 스카우트가 되는 최대 위기가 발생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당첨금 57 옥에서 5억만이 남게 된 상황에서 공평하게 나누기도 한다.
3. 리뷰: 육사오 6/45 뜻, 웃겨도 너무 웃긴 코믹영화!
<육사오 6/45>는 예상외로 사람들이 집에서 즐겨보는 영화 중 상위 순위에 속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이다.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영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최근 금리와 물가라 급격하게 오르면서 가정 살림이 힘들게 되자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인 로또 복권 1등 당첨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커졌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실제 이 영화를 '로또 영화'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꽤 있기 있다. 영화의 제목인 <육사오 6/45>의 뜻은 영화 속에서 그 정답이 나온다. 로또가 뭔지도 모르는 용호에게 남한 소식을 빠삭하게 잘 아는 통신병 철진은 로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로또는 45개 숫자 중에서 6개를 맞추면 엄청난 상금을 주는 자본주의의 착취 기술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쉽게 말하면 북한에서 생각하는 로또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냥 복권은 복권인 것인데 참 어렵게도 설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북한은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상징인 복권의 존재 자체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육사오 6/45>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웃겨도 너무 웃기다. 젊은 세대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복잡한 구석이 하나도 없고 정말 단순하다 못해 미련해 보이기까지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잠시 바쁜 생각들을 내려놓고 한 바탕 크게 웃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