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주환 감독의 작품 <청년경찰>의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등을 함께 살펴보겠다. 영화는 경찰대학교 2학년 생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면서 직접 범죄 조직을 소탕하려는 과정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젊은 패기와 정의 구현을 이루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다.
1. 영화 정보 및 감독 소개
2017년에 개봉한 두 청년 경찰대 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청년경찰>은 네이버 평점이 9점 이상으로 관객들의 평가가 매우 높은 편이고,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청년경찰>에서는 예쁜 여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따로 애정 전선이 형성되는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그렇다고 관객들의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었다. 과연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예의 주시했었다. 그런데 <청년경찰>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개봉 이틀 만에 62만 명을 돌파하며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더니 손익 분기점인 200만 명의 2배를 뛰어넘어 565만 명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다. 사실 이틀 만에 62만 명을 돌파하자 혹시 오랜만에 천만관객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초반 돌풍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관객수를 보여서 살짝 아쉬움이 남은 영화이기도 하다. <청년경찰>을 만든 김주환 감독은 두 주인공만큼이나 패기 넘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계에 처음부터 감독으로 발을 들이지는 않았다. 그는 영화 배급사 쇼박스에서 홍보팀 직원으로 일했다. 그래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2013년 <코알라>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에는 대부분 '마케팅부문'에서 일했다는 기록들이 있다. 그런데 그는 쇼박스라는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알아주는 영화 배급사에서 일한 덕분에 제목만 말해도 알 수 있는 큰 작품들의 제작에 일원으로 참여한다. 그는 2013년 쇼박스에서 나와 독립 영화 <코알라>를 혼자 힘으로 만들어내는 배포 큰 모습을 보인다.
2. 등장인물
<청년경찰>의 주요한 등장인물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을 만나보자. 두 주인공은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다른데 경찰대학교에 진학하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기준은 미혼모로 살며 자신을 위해 고생만 했던 어머니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학비 지원이 되는 경찰대에 무작정 입학한다. 딱히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체력이나 신체능력은 누구와 견주어도 탁월한 기준은 수사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열정, 집념, 진심'이라고 적어낼 정도로 매우 단순하고 열정 많은 사나이다. 이와 반대로 희열은 너무 똑똑한 나머지 꼭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처럼 배운 이론들을 줄줄 외워버리는 스타일이다. 원래 특목고를 다녔었고 친구들은 모두 카이스트를 가는데 자신은 경찰대에 가는 것이 더 특별해 보인다고 생각해 경찰대학교에 지원한다. 경찰대 사람들에게는 이런 희열이 약간 괴짜스러워 보이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이렇게 살아온 인생도 다르고 성격도 정반대인 두 사람은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는데 결국 절친한 사이가 되어 어느새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다. <청년 경찰>에서는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알려진 배우 강하늘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박서준이 출연한다. 특히 박서준은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이상형으로 꼽을 만큼 상당히 인기 높은 배우인데 그래서인지 나오는 드라마마다 크게 성공하는 것 같다. 대표작으로는 <그녀는 예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등이 있다. 이틀 후인 8일에는 박서준이 출연한 마블 영화가 상영되니 정말 기대가 된다.
3. 줄거리 및 결말
경찰대학교 2학년 학생인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어느 날 놀러 나갔다가 어떤 여성을 둔기로 때려 기절시킨 후 납치하는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소도 때려잡을 혈기왕성한 나이에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경찰대 2년 차 기준과 희열은 단서들을 찾아 결국 납치범들의 근거지를 찾아내는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기준과 희열은 납치범들에게 잡혀 엄청나게 구타를 당하고 감금당하게 된다. 천만다행으로 그곳에서 탈출한 기준과 희열은 담당 교수인 양교수(성동일)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지만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범죄 사건에 연루되는 것을 반대한다. 알고 보니 그 조직은 대규모 조선족 범죄집단으로 여성들을 납치하여 난자를 채취하는데, 일이 잘 안 풀리면 여성들을 죽이고 장기를 적출하는 아주 끔찍하고 잔인한 짓을 저지르는 범죄 조직이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기준과 희열은 오로지 젊은 패기로 에너지가 끓어오르고, '정의 구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범죄 집단과 결탁된 산부인과를 찾아내고 결국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 영춘(고준)을 제거한 후 납치된 여성들을 모두 구출한다. 하지만 경찰대학교에서는 학생 신분으로 직접 수사에 관여한 것을 문제로 퇴학을 고려하는데 양교수는 오히려 기준과 희열을 감싸며 칭찬한다. 결국 1년 유급과 500시간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마무리되고, 이 둘은 경찰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